미니멀 여행을 해본 후, 다시는 캐리어를 끌지 않기로 했다
미니멀 여행을 해본 후, 다시는 캐리어를 끌지 않기로 했다 1. 캐리어의 무게, 여행의 무게나는 오랫동안 여행하면 캐리어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다. 여행은 짐이 많아야 편하다고,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고 믿으며 24인치, 때로는 28인치 캐리어를 끌며 공항을 누볐다. 휠이 덜컹거리는 소리,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곤욕, 좁은 숙소에 들어섰을 때 짐 둘 곳조차 마땅치 않은 순간들. 그러나 그 모든 불편함조차 “여행의 일부”라며 애써 위안해왔다.그러던 어느 날, 어느 책에서 ‘짐을 줄이면 자유로움이 늘어난다’는 문장을 읽었다. 그것은 단순한 수사처럼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미니멀 여행이었다. 이번만큼은 백팩 하나로 떠나보자고, 단 한 번만이라도 ‘짐이 없는’ 여행..
2025. 5. 28.